[동네한바퀴] 오랜만에 찾은 신당동 떡볶이(맛,매뉴,가격,주차,화장실)

10년 만에 찾은 신당동 떡볶이

📌 떡볶이 맛집, 맛, 매뉴, 가격, 주차장, 화장실, 웨이팅

글과 그림_여행예술가 ArTrip

과연 10년 만에 다시 찾은 신당동 떡볶이 맛은 어떨까?

평범한 주말 어느날, 문득 궁금해져 바로 신당동으로 출발했습니다. 

출발전, 우리 고유의 떡볶이에 대해 잠시 알아볼께요

떡볶이는 조선 시대 궁중에서 간장을 사용한 담백한 요리로 시작되어,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고추장을 활용한 매운 맛의 서민 음식으로 변모했다고 해요. 신당동의 한 분식점(마복림 할머니로 추정)에서 고추장을 넣어 만들어진 매운 떡볶이는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전국적으로 확산되었고, 2000년대 이후 한류 열풍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짧막한 떡볶이 상식이예요

10년전 신당동떡볶이 거리는 좁은 골목 양쪽으로 옹기종기 떡볶이와 튀김가게들이 모여있는 정겨운 곳이어요

DJ박스와 함께 신당동 떡볶이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 거리가 어떻게 변했을지 정말 궁금했어요

신당역 7,8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맞이하는 신당동 떡볶이 가게 지도들~~ 역시 빨간간판이 강렬해요

다행히 그동안의 시간과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어서 반가웠답니다.

 

 

1.다시 만난 신당동 떡볶이 타운

다시 가본 정겨운 동대문은 여전했어요.

최근 DDP전시와 행사로 종종 갔지만 신당동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동대문운동장역이 지금은 동대문 역사공원역으로 바뀌었지만, 당시 밀리오레, 두타 등 친구들과 엄청 다녔는데 지금은 그 명성이 식어 텅빈 공실도 많고 새로운 쇼핑몰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반복하네요 그 중 가장 아쉬운건...함성 가득했던 동대문 운동장이 이젠 추억의 뒤안길로 남았다는거예요.

80년대 이후 번성기를 맞던 떡볶이거리가 최근에는 지역특성화와 특색을 살려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에요. 다행히 잘 보존되는 것같아 맘 한편으로 뿌듯했어요.

2.가는 길과 주차장, 화장실

저희는 지하철을 타고 신당역에서 내려갔는데 자차이동시 들어가는 골목길 입구 자체도 좁고 사람들이 많아서 왠만하면 서울에선 대중교통을 추천해요. 하지만 업체별 큰 주차장과 발렛도 해주니 편한 수단으로 방문하셔요

 

대중교통 이용시

2호선과 6호선 신당역에서 바로 도보로 2-5분 정도

6호선 이용시 7번출구 도보 2분 거리

2호선 이용시 4번출구 도보 5번 거리

주차는

신당사거리 공영주차장이나 마복림할머니, 아이러브신당동  등 대형 떡볶이가게에서는 발렛파킹과 큰 주차장을 완비해있어요 각 가게마다 1층 내외부에 화장실을 잘 표시해있어서 이용하기 큰 어려움은 없을듯해요

 

3.신당동 떡볶이 타운의 유명 맛집들

옹기종기 모여있는 신당동 떡볶이타운의 가게들

입구부터 원조 #마복림할머니떡뽁이 와 #아이러브떡볶이 를 시작으로 도로 양옆으로 #진미떡볶이, #원조 떡볶이,  #우정닭발, #미니네떡볶이, #허리케인박떡볶이, #원조종점떡볶이 등 촘촘하게 모여 있네요.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가게들이 많이 생긴거같아요

좁은골목의 아기자기한 거리에서 이젠 신당동 떡볶이 타운 으로 깔끔하게 조성되었어요.

신당동떡볶이타운을 지나 가장 인기있는 원조 마복림할머니집과 아이러브떡볶이가 크게 보이고 뒤로 옹기종기 각자의 특징이 있는 떡볶이 맛집들이 즐비해있어요

 

마복림할머니는 이곳 신당동떡볶이의 원조라 할정도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죠

1953년 전골방식의 고추장 기반 즉석떡볶이를 개발한 떡볶이계의 대모라 할수있어요

이 타운 역시 이곳을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예전엔 이곳도 자주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곳을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저희는 기본 즉석떡볶이(2인 1만7천원)와 맥주도 한병 주문해서~ 즉석 떡볶이와 즐거운 낮술을 즐겼답니다

기본 셋팅은 후다닥~신문지위에 포장 단무지,생수와 물컵, 앞접시와 수저 그리고 버너가 제공되구요 호다닥~바로 냄비에 즉석떡볶이가 나와서 바로 바글바글~끓이면 됩니다.

처음엔 엥? 싱거운거 아닌가 했는데 점점 끓이면서 양념이 재료들에 스며들며 훨씬 진하고 맛난 떡볶이로 탄생됐어요

하지만 제게는 갸웃~거리는 맛이었어요.한 번 정도 예전 추억을 떠올리며 경험할만 했어요. 그래도 낮술과 즐기는 떡볶이는 어른만의 특권!!  고건 좋았어요 헤헷

 

4.과연, 신당동 떡볶이의 맛은?

과연 신당동 떡볶이의 맛은??

슴슴하고 일반화된 떡볶이 맛이었어요. 저번 마복림 할머니네도 그냥 보통 많이 맛본 즉석떡볶이 맛이라 이번엔 기대해봤는데 거의 비슷비슷한 맛에 조금은 실망했어요. 실제 떡볶이가 크게 다르지 않겠지만 워낙 요즘엔 개성있고 자극적인 떡볶이가 많아서 더 그런듯했어요

다들 '원조'이자 차별화된 맛집으로 홍보하지만, 가게별로 크게 다르지 않는거같아 어디를 가든 무난할꺼예요

유명 맛집, 주말 웨이팅과 한가한 시간대는?

저희는 우정떡볶이에 일요일 오전 11시반쯤 웨이팅없는 마지막 손님으로 입장했고, 이후 가게앞 웨이팅 줄이 꽤 길었어요

우정은 1층, 2층이 있고 다락방같은 정겨운 2층으로 갔어요 화장실은 1층에 있네요. 각 가게마다 화장실을 잘 표시해있어서 이용하기 큰 어려움은 없을듯해요
떡볶이타운에도 올해부터 도입된 테이블링 시스템이 있어 손쉽게 기다릴수 있을듯하지만, 아직 원격 줄서기가 안 된다는 점! 고로 아직은 웨이팅은 현실이예요.  점심전과 오후늦게 방문하시면 웨이팅 없이 즐기실 수 있어요

 

5.신당동 떡볶이의 매뉴와 가격, 주말 웨이팅은?

신당동떡볶이타운은 가게마다 정말 다채로운 메뉴들이 있습니다. 짜장, 해물, 치즈 등 즉석떡볶이와 닭발까지 다양했어요  
저희가 방문한 우정은 기본 즉석떡볶이와 닭발 그리고 셀프 주먹밥으로 유명해요. 그 외 다양한 토핑이 있어 떡볶이도 짜장, 치즈, 해물 등 평범하지 않은 조합을 시도할 수 있어요. 손님들 반 정도는 닭발을, 반정도는 떡볶이를 즐기시더라구요 더불어 소주 한병씩 정겹게!!

떡볶이 비쥬얼도 예쁘고, 무난하고 깔끔한 맛이예요 토핑도 생각보다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도 있네요
이날 배불러서 볶음밥은 아쉽게 못먹었지만, 다음에는 꼬옥 도전해보겠어요!!

 

6. 떡볶이 골목의 장점은?

떡볶이 골목의 장점은 무엇일까?

1950년대부터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라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장소성과 옹기종기 모여있는 떡볶이 맛집들을 보는 즐거움인거같아요.

 

중년이 되어버린 지금, 어린시절 추억의 장소를 되새기는 그리움이 아닐까해요.

이젠 먹거리며 맛집이 넘쳐흘러, 떡볶이가 그냥 분식에 불과하지만 우리네 추억이 하나둘 담아있지 않을까해요.

정겨운 그 시절의 빨간 떡볶이...한번쯤은 가볼만한 추억 여행으로 강추합니다!!